[News letter] IT 업계 취업 '필수 역량' 취준생 vs 현직자 반응보니 | |||||
작성자 | 충남대학교 BK21 융복합과학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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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51 | 등록일 | 2021.06.30 | ||
IT 업계 취업, 필수 역량은 ◇ IT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비즈니스 직군을 희망하는 사람이 64%로 가장 많았고, 경영지원 직군이 28%로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개발/기술직군과 디자인 직군과 같이 특정 역량이 필요한 직무는 크게 선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의 선호 직군과 다르게 기업에서 선호하는 직군은 개발/기술직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 결과 대다수의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라고 답했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비즈니스 직군은 연 1회 채용 전환형 인턴을 뽑지만, 기술직군은 정규직, 채용 전환형 인턴을 수시로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T 개발자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실제로 업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이다. 실제 IT 업계에서 기술 직무에 종사하는 비전공자 신재훈(가명) 씨는 "학부 때 전공 수업보다는 학회와 같은 교내 활동을 통해서 데이터 분석 직무를 희망하게 됐다. 개발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데이터 분석은 적성에 잘 맞았고,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여있는 IT 업계에 종사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개발/기술직군은 하나의 언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니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 하드 스킬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생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역량은 외국어(영어 등), 코딩(파이썬 등), 통계(SQL 등), 디자인(statsup, xd),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인 도메인 기술(클라우드, SI 등) 역량 순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디자인 역량, 도메인 기술 역량과 달리 인터넷 강의, 학원 등으로 비교적 쉽게 준비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은 외국어 역량, 코딩 역량에 치우쳐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의 현황을 보여준다. ◇ 소프트 스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은 의사소통(Communication), 문제해결(Problem-solving), 팀워크(Team work), 자기계발(Self-help), 리더십(Leadership), 직업윤리(Work ethic) 순으로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동아리, 학회와 같은 학내 활동이었다. 취업준비생 신재훈(가명) 씨는 취업 관련 글이나 영상에서 소통 역량을 강조하는 것 같아서 지원서에 소통 역량 설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동아리에 들어간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증명하기 어려운 역량들이 단순 자기소개서나 짧은 면접을 통해 판단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고 이야기하며, 상대적으로 소프트 스키보다 하드 스킬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측정이 가능한 하드 스킬에 비해 소프트 스킬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와 같은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 취업준비생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직자는 반면 IT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역량이라고 답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매번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곧 성과 측정의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의사소통 역량의 경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보조적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학교 내 활동보다는 조직 내에서의 의사소통 경험이 기업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직자는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드 스킬보다 소프트 스킬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IT 업계에 재직 중인 김아영(가명) 씨는 "다른 역량은 몰라도 의사소통은 직장과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상이하다. 기업은 상하 관계가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여기에 걸맞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인턴을 경험해보는 것이 유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 스킬의 각 역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량의 단순한 사전적 의미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에서 그 역량에 대해 어떻게 기술하는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앞의 인터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업이 요구하는 의사소통 역량은 수평적인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상하관계에서도 적절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학회나 동아리에서는 해당 역량을 기를 수 없으며, 인턴과 같은 실무에서 직접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IT 업계 취업을 원하는 취준생들이 준비하는 역량과 현직자들이 요구하는 역량 간에는 하드 스킬, 소프트 스킬 모두에서 견해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직자는 하드 스킬 중 도메인 역량과 소프트 스킬 중 문제 해결 역량을 가장 강조했지만, 취준생들은 현직자가 강조한 도메인 역량에는 정작 가장 적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직자는 하드 스킬보다 소프트 스킬이 훨씬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취준생들은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하드 스킬에 초점을 맞추어 IT 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눈앞의 목표를 위해 ‘취업을 위한 취업’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기업활동에서 실현하고 기여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 관심이 IT 업계와 관련이 있다면, 기업에 자신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에 대해 고민한 뒤 IR 업계 관련 인턴, 학회, 대외활동 등에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김보람·언론홍보영상학부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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